시사 어휘 오늘 한 단어
확대 vs 확장, 넓힌다고 다 같은 건 아니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표현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도심 구역이 확장되었다’
둘 다 어떤 것을 더 넓게 만든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포괄의 대상인지, 물리적 범위인지에 따라 단어 선택이 달라진다.
확대: 수량·대상·범위를 넓힘
‘확대하다’는 기존의 범위나 대상을 더 많이 포함하도록 넓히는 것이다.
일의 규모, 수치, 적용 대상 등을 늘리는 경우에 자주 쓰인다.
예문
기초수급자 지원 범위가 확대되었다.
민간 참여 비율을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확대는 대상, 숫자, 범위가 늘어나는 것을 뜻하며,
정책·제도·기회와 함께 자주 등장한다.
확장: 물리적·공간적 크기를 넓힘
‘확장하다’는 실제 공간, 구역, 영역의 물리적인 범위나 구조를 넓히는 것이다.
혹은 개념적으로 어떤 영역 자체를 넓힌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예문
산업단지의 개발 구역이 확장되었다.
사업 모델을 해외로 확장할 예정이다.
확장은 면적, 공간, 시스템, 개념의 외연을 키우는 의미가 강하다.
이렇게 정리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확대는 ‘대상이나 수를 넓힌다’ → 양적 변화
확장은 ‘공간이나 영역을 넓힌다’ → 물리적·개념적 외연 확장
따라서
정책, 대상, 지원, 참여 → 확대
영역, 구역, 시스템, 활동 → 확장
두 단어는 모두 '커진다'는 뜻이 있지만,
무엇이 어떻게 넓어지는지를 기준으로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