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헷갈리는 표현 데 vs 대

learnbook 2025. 5. 5. 03:32



말로 들으면 구별이 어려운데
글로 쓸 때는 반드시 구분해야 하는 표현이 있다
바로 데와 대

이 둘은 소리도 비슷하고
어떤 말을 전할 때 자주 쓰이기 때문에
혼동이 잦은 표현이다

먼저 데는 어떤 일이 실제로 있었던 장소나 상황을 가리킨다
경험이나 배경을 설명할 때 사용한다
예를 들어
어제 갔던 데 기억나
거기 분위기 좋았던 데
내가 처음 만났던 데야

이때 데는
장소나 상황이라는 뜻을 가진 의존 명사다
어떤 일이 있었던 곳이나 시간적 배경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 데가 어디였는지
실제로 있었던 데를 가리킨다

반면 대는 말한 내용을 전달하거나
누군가의 의견을 인용할 때 쓴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그렇게 말했대
오늘 비 온대
벌써 다 끝났대

이때 대는
말하다의 준말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라고 한다 → ~대
누군가가 그렇게 말했음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표현이다

정리하면
데는 상황이나 장소
대는 말이나 소문

헷갈릴 땐 이렇게 생각해보면 된다
그 말을 직접 들은 것이라면 대
그 일이 실제로 있었던 장소나 상황이라면 데

예를 들어
거기 진짜 예쁜 데였어
그 사람이 그렇게 하랬대
이렇게 구별하면 문장이 훨씬 자연스럽고 정확해진다

특히 블로그 글처럼
정보를 정리하거나 경험을 이야기할 때
이 둘을 잘못 쓰면 문맥이 어색해진다
짧은 말이지만
정확히 알고 쓰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편에서는
더군요와 던군요처럼
말할 때는 헷갈리지 않지만
글에서는 의미 차이가 큰 표현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