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어휘 오늘 한 단어 경감 vs 완화, 줄이는 것도 다르게 줄인다

시사 어휘 오늘 한 단어 경감 vs 완화, 줄이는 것도 다르게 줄인다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표현

‘세금 부담 경감’,
‘규제 완화 논의’
두 표현은 모두 무언가를 줄이는 듯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따라 사용하는 단어가 다르다.

경감: 부담·고통을 줄이다

 

‘경감하다’는 무거운 것, 고통스러운 것, 부담되는 것을 줄인다는 뜻이다.
주로 세금, 책임, 비용, 고통과 같은 심리적·물질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쓰인다.

예문
정부는 중소기업의 세금 부담을 경감할 방침이다.
지자체는 시민의 통근 불편을 경감하기 위한 교통 대책을 발표했다.

경감은 부담이나 고통의 양을 줄이는 것,
즉 ‘덜어준다’는 느낌이 강한 단어다.

 

 

완화: 제한·긴장·규제를 누그러뜨리다

 

 

‘완화하다’는 엄격하거나 강했던 것의 강도를 낮추는 것을 말한다.
대상은 규제, 조건, 긴장, 통제, 기준처럼
강도나 수준이 문제되는 항목들이 많다.

예문
정부는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다.

완화는 긴장이나 제한을 풀어주는 것,
즉 ‘느슨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중심이다.

이렇게 구분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경감은 무겁고 불편한 것을 덜어줌

완화는 강한 제한이나 긴장을 낮춤

따라서
부담, 책임, 세금, 비용 → 경감
규제, 통제, 제한, 갈등 → 완화

두 단어는 모두 줄이는 행위지만,
줄이는 대상과 목적에 따라 반드시 구분해서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