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어휘 오늘 한 단어 회수 vs 철회, 거둬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시사 어휘 오늘 한 단어
회수 vs 철회, 거둬들이는 방식이 다르다

 

 

 

비슷해 보이지만 완전히 다른 표현
‘불량 제품을 전량 회수했다’
‘정책 발표를 전격 철회했다’
둘 다 '무언가를 거둬들인다'는 표현이지만,
대상과 목적, 행위의 성격은 전혀 다르다.

 

회수: 실체 있는 것을 다시 거둬들임

 

‘회수하다’는 이미 내보낸 물건, 자원, 자산 등을 다시 가져오는 행위를 말한다.
대체로 물리적 대상이 있으며,
그 목적은 회복, 정리, 보관, 처분 등이다.

예문
제약사는 부작용 의심 약품을 전량 회수했다.
은행은 연체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다.

회수는 실물이나 자금처럼 구체적 대상을 대상으로 하며,
실제로 다시 손에 쥐는 것이 목적이다.

 

철회: 입장·발언·약속 등을 취소함

 

‘철회하다’는 이미 했던 입장, 약속, 발표, 의사표시 등을 거둬들이는 것이다.
물리적인 대상은 없고, 의미나 권한, 결정 자체를 거둬들이는 추상적 표현이다.

예문
정부는 비판 여론 속에 개편안을 전격 철회했다.
후보자는 출마 선언을 철회했다.

철회는 생각이나 입장, 정책 등 무형의 의사나 결정을 없애는 데 쓰인다.
공식적인 입장 번복이나 취소를 의미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렇게 정리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회수는 물건이나 돈 등 손에 잡히는 것을 다시 가져옴

철회는 정책, 발언 등 의미 있는 표현이나 약속을 거둬들임

따라서
물품, 자금, 물리적 자산 → 회수
발언, 계획, 입장, 정책 → 철회

두 단어는 모두 ‘거둬들인다’는 표현이지만,
대상의 실체 유무와 공식성을 기준으로 구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