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단어라도 문장에서 어떤 품사로 쓰이느냐에 따라
뜻이 전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단어들은 특히 글쓰기나 말하기에서
의미를 오해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품사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단어 5가지를 예문과 함께 소개합니다
말
'말'은 명사일 때와 동사 어간일 때 뜻이 다릅니다
명사로 쓰일 때는
'사람의 언어 표현'을 의미합니다
예: 그 사람의 말이 인상 깊었다
하지만 '말하다'의 어간으로 쓰일 때는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냅니다
예: 지금 말하지 마, 조용히 해
같은 단어라도 명사냐 동사 어간이냐에 따라
문장 구조와 의미가 크게 달라집니다
보다
'보다'도 품사에 따라 여러 뜻이 나뉩니다
본용언으로 쓰이면 '눈으로 인식하다'의 뜻입니다
예: 하늘을 보다, 영화를 보다
하지만 보조 용언일 때는
‘시험 삼아 해보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예: 이 옷 한번 입어 보자, 다시 해 보자
특히 보조 용언일 때는 띄어 써야 하므로
맞춤법까지 주의해야 하는 표현입니다
감다
이 단어는 뜻 자체가 전혀 다릅니다
눈을 '감다'처럼 사용하면 '닫다'라는 동작입니다
예: 눈을 감고 생각했다
반면 머리를 '감다'는 '씻다'의 의미입니다
예: 머리를 감고 나왔다
같은 형태이지만 의미가 전혀 달라지므로
문맥을 통해 정확히 해석해야 합니다
들다
'들다'는 다양한 품사와 의미로 쓰입니다
물건을 손에 '들다'는 동작입니다
예: 가방을 들다, 책을 들다
하지만 '생각이 들다', '나이가 들다'처럼
비유적 표현이 많아 추상적인 개념도 포함합니다
또 명사로 쓰이는 '들(들판)'과도 혼동되기 쉽습니다
예: 들에 나가 놀았다
이처럼 '들다'는 문장 안에서
동사인지 명사인지, 추상인지 구체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말다
'말다'는 보조 용언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예: 가지 말다, 하지 말다처럼
어떤 행동을 멈추거나 금지하는 의미로 씁니다
하지만 간혹 '접다'의 뜻으로도 등장합니다
예: 이불을 말다, 김밥을 말다처럼
이때는 완전히 다른 동작을 나타냅니다
즉, 중지하는 의미와 둘둘 감는 행위의 차이를 문맥으로 구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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