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글이나 설명 글을 쓸 때
가장 많이 쓰이는 시간 표현이 있다
바로 했을 때와 할 때
둘 다 흔하게 쓰이지만
시제가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구별하지 않으면
문장의 흐름이 어색해진다
먼저 했을 때는
이미 어떤 일이 끝난 과거 시점을 말할 때 쓰인다
예를 들어
시험을 봤을 때 긴장했어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어
만났을 때 분위기가 좋았어
이처럼 과거에 있었던 일이나 감정을 회상할 땐
했을 때가 맞다
반면 할 때는
앞으로 하게 될 일이나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반적인 상황을 말할 때 쓴다
예를 들어
공부할 때 집중이 안 돼
외출할 때 우산 챙겨
발표할 때는 침착해야 해
이 경우는 미래나 습관적인 상황을 말하므로
할 때를 써야 자연스럽다
헷갈릴 때는
‘했어’, ‘했다’처럼 이미 지나간 일이면 했을 때
‘할 거야’, ‘할게’, ‘할 수 있다’처럼
앞으로 할 일이거나 반복적인 상황이면 할 때
짧은 시간 표현이지만
시제에 따라 문장의 흐름과 느낌이 확연히 달라진다
그래서 의도에 맞는 표현을 골라 써야
글이 부드럽고 정확하게 읽힌다
다음 편에서는
뿐만 아니라와 뿐 아니라처럼
둘 다 맞지만 쓰임새가 다른 표현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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