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 독해의 핵심, 서론 본론 결론 구조를 어떻게 공부할까

learnbook 2025. 5. 4. 22:35

비문학 지문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 글의 내용이 복잡해서라기보다 구조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읽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글쓴이의 주장과 근거, 예시가 어떻게 이어지는지 모르고 읽으면 글의 흐름이 보이지 않아 막막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구조가 바로 서론 본론 결론 구조다.

서론 본론 결론 구조는 말 그대로 글의 도입부에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중간에서는 이를 설명하거나 논증하며, 마지막에는 정리나 제안을 통해 글을 마무리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구조는 논설문이나 설명문에서 자주 사용되며, 고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 비문학 지문에도 흔히 등장한다.

이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우선 문단별 기능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서론은 글의 주제를 소개하거나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본론은 서론에서 제시한 주제에 대해 근거나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결론은 글의 중심 내용을 요약하거나 글쓴이의 입장을 재강조하며 끝맺는다. 글을 읽을 때 각 문단이 이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구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서론을 읽을 때는 글쓴이가 왜 이 글을 썼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어떤 문제에 주목하고 있는지, 독자에게 어떤 화제를 던지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파악하면 된다. 서론에는 배경 설명이나 사례가 함께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중심 문장이 묻히기 쉬우니 글의 전환 지점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본론에서는 주장의 근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살펴야 한다. 주장에 대한 설명, 예시, 반론 등이 차례대로 나올 수 있다. 이때 문단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중점적으로 읽는 습관을 들이면 글의 흐름이 훨씬 쉽게 잡힌다. 글쓴이가 근거를 제시하는 방식에 주목하면서 읽다 보면, 중심 내용과 부수적인 정보가 자연스럽게 구분된다.

결론은 글쓴이의 생각을 다시 강조하거나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부분이다. 간혹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거나 전혀 다른 내용을 덧붙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본론 내용을 요약하거나 한 줄로 정리하는 방식이 많다. 이 부분은 글 전체를 정리하는 역할을 하므로 문제풀이 시에도 자주 인용된다.

서론 본론 결론 구조를 공부할 때는 단순히 글을 많이 읽는 것보다 직접 글을 나눠보는 연습이 훨씬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신문 사설이나 교과서 지문을 복사한 뒤, 문단마다 서론인지 본론인지 결론인지 표시해보는 것이다. 또 각 문단의 중심 문장을 따로 적어보면 글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런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눈으로만 글을 따라 읽는 것이 아니라, 글의 구조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읽을 수 있게 된다.

글의 구조를 이해하는 힘은 단지 국어 시험 문제를 푸는 데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사회과학 교과서, 신문 칼럼, 대학 강의 노트 등 대부분의 정보 글은 구조적으로 쓰인다. 서론 본론 결론 구조를 읽는 능력은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된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근차근 문단의 역할을 구분하며 읽는 습관을 들이면 누구나 충분히 익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