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이게 맞는 표현이 맞나’
의심이 드는 순간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의미는 전혀 다른 단어다.
가르치다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할 때 쓰는 말이다.
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아이에게 예절을 가르친다.
사람이 사람에게
무언가를 배우게 만드는 행위다.
예를 들어
– 선생님이 수업을 가르친다
– 아버지가 운전법을 가르쳐줬다
여기서 ‘가르치다’는
지도하거나 교육하는 상황에 어울린다.
가리키다
‘가리키다’는 어떤 대상을 손이나 말로 짚어 보여주는 동작이다.
누군가를 손가락으로 지목하거나
사람 이름을 언급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 그는 문을 가리켰다
– 선생님이 나를 가리켰다
여기서 ‘가리키다’는
방향, 대상, 위치 등을 지적하는 동작이다.
말로든 손으로든 어떤 것을 짚어 보일 때 쓰인다.
어떻게 구별할까
누군가에게
지식을 주는 상황이면 ‘가르치다’
어딘가를 손이나 말로 짚어주는 상황이면 ‘가리키다’
이렇게 기억하면
둘 사이에서 헷갈릴 일이 없다.
예를 하나 더 보자.
“그는 아이에게 책을 가르쳤다”는 어색하다.
책을 짚어 보여준 것이면 ‘가리키다’가 맞고
책 내용을 설명했다면 ‘가르치다’가 맞다.
두 단어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발음도 헷갈리고
상황에 따라 둘 다 어울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배우게 하는가’
‘지목하는가’
이 한 가지만 기준 삼아도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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