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무심코 쓰는 외래어 중에는
사실 순우리말로 바꿔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도록이면 우리말을 쓰는 것이
표현력 향상뿐 아니라 국어 감각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자주 쓰이지만
순우리말로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외래어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컨셉 → 개념 또는 분위기
'컨셉'은 요즘 가장 흔히 쓰는 외래어 중 하나입니다
사진, 의상, 마케팅, 방송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죠
하지만 '컨셉'은 우리말로
'개념', '의도', '분위기' 등으로 충분히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컨셉이 독특해'는
'사진 분위기가 독특해', 또는
'사진의 기획 의도가 새로워'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포지션 → 자리 또는 위치
'포지션'은 원래 스포츠 용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제는 업무나 사회적 역할을 나타낼 때도 자주 쓰입니다
하지만 '포지션'은 대부분
'자리', '위치', '역할'이라는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비 포지션을 맡다'는
'수비 자리를 맡다'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케미 → 조화 또는 호흡
'케미'는 화학(chemistry)에서 온 말입니다
요즘은 두 사람의 관계나 호흡을 표현하는 말로 자주 쓰입니다
예를 들어 '두 사람 케미 좋다'는
'두 사람 호흡이 좋다', 또는
'두 사람의 조화가 자연스럽다'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특히 방송이나 연극, 드라마에서는
'호흡', '궁합', '어울림'이라는 표현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시그니처 → 대표 또는 상징
'시그니처'는 한 브랜드나 인물을 대표하는 특징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우리말로 충분히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대표 메뉴',
'시그니처 향기'는 '대표 향기' 또는 '상징적인 향기'로 말할 수 있습니다
고유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싶을 때
'상징', '특징', '대표' 같은 단어가 더 명확한 뜻을 전달합니다
콘셉트카 → 개념차 또는 시험차
자동차 분야에서 자주 등장하는 '콘셉트카'는
사실 '개념차'나 '시험차'라는 우리말로도 충분히 전달됩니다
'콘셉트카를 공개했다'는
'개념차를 선보였다', '시험차를 내놓았다'로 바꿔도
정보 전달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기술적 아이디어나 미래형 모델을 의미할 때
'개념'이라는 순우리말이 더 직관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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