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맞춤법 띄어쓰기 vs 띄어 쓰기

 

헷갈리는 맞춤법
띄어쓰기 vs 띄어 쓰기

국어 맞춤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가 띄어쓰기다
그런데 이 띄어쓰기라는 단어 자체를
붙여야 할지 띄어야 할지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다

블로그 글을 쓰다가
이것도 띄어 쓰기라고 해야 하나
띄어쓰기라고 붙여야 하나
스스로 질문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표현은 둘 다 존재하지만
상황에 따라 써야 할 형태가 다르다

띄어쓰기
이 표현은 명사다
한 단어처럼 굳어진 형태이며
하나의 개념이나 행위로 통칭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띄어쓰기가 어렵다
띄어쓰기를 잘해야 한다
이 문장은 모두 명사로서의 띄어쓰기다

이와 달리
띄어 쓰기
이 표현은 동사 쓰다 앞에
의존 명사 띄어가 붙은 구조다
동작 하나하나를 지적할 때
조금 더 설명적인 표현으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이 문장은 띄어 써야 한다
조사와 단어는 띄어 써서 써야 자연스럽다

이렇게 말하는 경우는
띄어 쓰기라는 동작 자체를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

쉽게 말하면
명사처럼 하나의 개념을 가리킬 땐 띄어쓰기
실제로 쓰는 행위를 설명할 땐 띄어 쓰기
이렇게 쓰면 된다

헷갈리면 이렇게 판단해 보자
띄어쓰기는 주로 앞에 조사가 붙는다
띄어쓰기가 어렵다
띄어쓰기의 원칙

반면 띄어 쓰기는 주로 문장 안에서 동사처럼 쓰인다
이 단어는 띄어 써야 한다
띄어 써서 써 보자

맞춤법을 이야기할 때 자주 쓰이는 단어인 만큼
두 표현의 용법을 구분해서 쓸 수 있으면
글의 전문성도 자연스럽게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