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헷갈리는 표현 더군요 vs 던군요

learnbook 2025. 5. 5. 01:53

 

두 표현은 말할 때는 비슷하게 들리지만
의미와 쓰임이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글을 쓸 때 정확히 구별하지 않으면
문장이 어색해질 수 있다

먼저 더군요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느낌을 말하는 표현이다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뒤
그에 대한 감상을 담아 말할 때 쓴다

예를 들어
그 가게 음식이 정말 맛있더군요
생각보다 사람이 많더군요
그날 날씨가 무척 춥더군요

이처럼 더군요는
지금 시점에서 어떤 사실을 알게 된 것을
회상하며 감탄이나 느낌을 담아 전달하는 표현이다

반면 던군요는
과거에 반복되거나 어느 정도 익숙했던 상황을 회상할 때 쓴다
한 번이 아닌 몇 차례 겪었던 일을 떠올릴 때
던군요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은 항상 인사를 잘 하던군요
비가 오면 꼭 우산을 챙기던군요
그 배우는 예전에도 연기를 잘 하던군요

즉 더군요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
던군요는
예전부터 알고 있던 특징이나 습관
이렇게 기억하면 된다

헷갈릴 때는 이렇게 생각하면 좋다
어떤 사실을 새로 깨달았으면 더군요
반복된 상황이나 익숙한 행동이면 던군요

비슷한 듯하지만
느낌의 깊이와 회상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블로그 글이나 설명형 글에서는
구체적으로 나눠 써야 문장이 자연스럽다

짧은 표현 하나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 차이를 이해하고 나면
글의 품질도 훨씬 깔끔해진다